로고

회원정보
로그인 회원가입
  • 질문답변
  • 질문답변

    CONTACT US 043)535-1980

    평일 09시 - 18시
    토,일,공휴일 휴무

    질문답변

    수원의정부검사출신변호사 이란 공습 사태가 부른 ‘고유가 공포’···“한국 충격, 주요국 중 가장 클 것”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행복이13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6-03-08 09:20

    본문

    수원의정부검사출신변호사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국제 원유·천연가스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한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성장률이 주요국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7.74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6.7%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82.37달러로 13% 급등하며 지난해 1월 이후 1년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3일에는 장중 80달러를 돌파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1.23달러로 전장보다 6.3% 올랐다. WTI 선물도 장중 한때 배럴당 75.33달러로 12% 급등하며 지난해 6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이날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을 모두 불태울 것”이라며 해협 봉쇄를 공식화하면서 국제 유가가 단기간 내 100달러를 웃돌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에너지 수송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의 김진욱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높은 석유 수입 의존도와 글로벌 무역 노출도를 고려할 때, 올해와 내년 유가 상승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경상수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주요 경제국 중 가장 심각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씨티 연구진이 추정한 올해 2~4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는 배럴당 62달러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브렌트유 가격이 이보다 급등해 82달러대를 계속 유지할 경우 올해와 내년의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은 각각 0.45%포인트, 0.24%포인트 떨어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0.60%포인트, 내년 0.12%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공습이 장기화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수개월간 봉쇄되는 경우 연평균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내외까지 치솟으면서 한국 경제 성장률이 0.3%포인트 떨어지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천연가스 가격 변동성도 심해졌다. 이날 네덜란드 TTF거래소에서 천연가스 선물 근월물 종가는 1㎿h(메가와트시)당 44.51유로로 전 거래일보다 무려 40% 급등했다.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 중 5분의 1을 담당하는 카타르의 LNG 생산시설이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은 영향이다. 카타르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LNG 수출국이다. 동북아시아 지역 천연가스 가격지표인 LNG 일본·한국 마커(JKM)도 전장 대비 약 40% 올랐다.
    한국의 카타르 천연가스 수입 비중은 지난해 기준 15% 수준이다. 산업통상부는 전날 “계절적 요인으로 수요도 감소 국면에 들어선 만큼 수급 차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동에서 선적되는 LNG 대부분은 아시아 국가들이 구매하고 있지만,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 대체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전 세계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국제 유가 상승이 국내 소비자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혼란을 틈탄 기름값 담합 의혹도 커지고 있다. 물가 상승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기민하고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때다.
    국가데이터처가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로, 지난 9월 이후 6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보였다. 쌀(17.7%), 고등어(9.2%), 돼지고기(7.3%), 국산쇠고기(5.6%) 등 장바구니 주요 품목의 물가 상승은 체감 물가를 높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석유류다. 지난달 석유류 물가는 2.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중동 사태로 인한 유가 상승분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3월 들어서는 물가 오름세가 가팔라질 수 있다.
    전쟁 이후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기름값이 빠르게 치솟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을 보면,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856.3원으로 전날보다 22.0원 상승했다. 경유의 전국 평균 가격은 하루 만에 33.4원이 오른 1863.7원이었다. 특히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7.5원 올라 1916.5원, 경유 가격은 38.9원 급등한 1934.1원이었다.
    그러나 국제 유가는 2~3주 차이를 두고 주유소 판매가에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주유소 기름값 급등은 정상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휘발유 ‘최고가격 지정제’ 시행을 지시한 데 이어 이날도 엑스에 ‘닷새 만에 140원 올린 정유업계, 대통령 경고에 멘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담합 가격조작은 대국민 중대범죄다. 대가가 얼마나 큰 지 곧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를 날렸다. 전쟁을 빙자한 담함이나 매점매석 등 부조리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담합 의혹은 기름값뿐 아니라 생활 곳곳에 널리 퍼져 있다. 공정위는 이날 빵·아이스크림 원재료인 전분당 가격을 7년 넘게 담합한 혐의로 대상, 사조CPK, 삼양사, CJ제일제당 등 4개사를 제재하는 절차를 시작했다. 담합에 가담한 이들 기업이 6조원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최대 1조200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공정위는 보고 있다.
    담합은 공정한 시장 질서를 헤치는 불법 행위다.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업체들이 담합으로 폭리를 취했는지 신속히 조사하고 위법·부당행위가 있으면 엄벌에 처해야 한다. 담합을 막으면 물가도 내린다. 지난달 설탕값 상승률이 0.4%로 폭이 줄어들고, 밀가루가 -0.6%로 하락 전환한 건 공정위의 담합 조사가 영향을 미쳤다. 이 대통령은 “불법을 자행하며 국민경제 질서를 어지럽히는 악덕기업들에게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우치게 하겠다”고 했다. 중동 불안이 ‘실시간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폐단이 이번에 근절되길 바란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