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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10시쯤 포천 노곡2리 승진성당 앞에서 열린 3·6 오폭사고 1주기 '기억의날' 행사 현장. 이날 행사에 참여한 노곡2리 주민들과 포천시, 정치권 관계자들은 포천 오폭 사고 이후 미진한 각종 지원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
"사고가 터진 날, 전쟁이 난 것 같은 순간에도 통제 과정에 미비점이 많았습니다. 주민들은 우왕좌왕 갈피를 못 잡았는데, 어떤 사고가 일어난지도 모르는, (제대로 된 통지 시스템도 없는) 그런 상황이 더 두려운 겁니다."
6일 오전 릴짱릴게임 10시4분쯤 포천시 이동면 노곡2리 승진성당 앞. 공군 전투기가 민가 등에 폭탄 8발을 떨어뜨린 사고가 발생한 지 꼭 1년이 되는 시각, 사고 현장 인근에서 열린 '3·6 오폭 사고 1주기 기억의 날' 행사에 참석한 장문식 노곡2리 노인회장은 떨리는 목소리로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장 회장은 "폭탄이 터졌는데도 아무런 설명이나 조치 없이 야마토게임다운로드 무조건 대피하라고만 했다"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떤 사고가 났는지도 모른 채 일반 통로로 대피하라는 말만 들었고 나중에는 해결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노곡2리 주민 80여명은 우산을 쓴 채 '3·6 전투기 오폭 기억의날 AM 10:04'라고 적힌 하늘색 리본을 가슴에 달고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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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는 김용태(국민의힘 포천·가평) 국회의원과 백영현 포천시장, 박윤국 전 포천시장, 김훈경 공군본부 인사참모부장과 포천시 관계자, 포천시의원 예비후보 등 군과 정치권 인사 50여명도 자리했다.
▲ 6일 오전 10시쯤 포천 릴게임몰메가 노곡2리 승진성당 앞에서 열린 3·6 오폭사고 1주기 '기억의날' 행사 현장. 이날 행사에 참여한 노곡2리 주민들과 포천시, 정치권 관계자들은 포천 오폭 사고 이후 미진한 각종 지원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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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10시쯤 포천 노곡2리 승진성당 앞에서 열린 3·6 오폭사고 1주기 '기억의날' 행사 현장. 이날 행사에 참여한 노곡2리 주민들과 포천시, 정치권 관계자들은 포천 오폭 사고 이후 미진한 각종 지원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행사는 묵념과 영상 상영, 공연 등을 거쳐 주민 발언으로 이어졌다. 오전 10시50분쯤 진행된 붓글씨 퍼포먼스에서는 예술가가 검정색·붉은색·파란색 물감으로 '국방 상생 마을'이라는 글귀를 써 내려갔다. 주민들은 한 글자씩 완성되는 모습을 숨죽인 채 지켜봤다.
뒤이어 주민 3명의 토크 발언이 시작되자 행사 분위기는 한층 무거워졌다.
노곡2리 주민 차영숙씨는 "사고 초기 국민들의 지원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지금은 지원금도 다 소진했고, 주민들은 아직도 밤마다 잠도 못 자고 공포가 남아있다"며 "모든 주민들이 다 어렵게 버티고 있다. 심리 치료 지원도 아직 필요한데 (지원을) 참작해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주민 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추운 날씨에도 행사에 참석한 고령의 주민 일부는 휴지로 눈물을 닦았다. 대부분 주민들은 말없이 행사를 바라보며 자리를 지켰다.
폭탄이 떨어진 승진성당 앞 안전 펜스 뒤로는 주민들의 요구가 담긴 현수막도 걸려 있었다. '약속한 유휴지 실행하라', '군 유휴지 활용, 마을 재건' 등 마을 회복을 촉구하는 문구였다.
주민 김명주(75)씨는 "심리적인 피해에 대한 보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집도 수리를 못 하다 보니 금이 점점 벌어지고 있다"며 "마을 분위기도 사고 이후 갑자기 우울해졌다"고 했다. 이어 "사고를 떠올리게 하는 사람들만 봐도 마음이 힘들어 마주치기도 어렵다"고 했다.
▲ 6일 오전 10시쯤 포천 노곡2리 승진성당 앞에서 열린 3·6 오폭사고 1주기 '기억의날' 행사에서 마을 주민들이 눈물을 훔치고 있는 모습. 사고가 있은 지 1년이 지나도록 노곡2리를 비롯한 사고 지역엔 제대로 된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 6일 오전 10시쯤 포천 노곡2리 승진성당 앞에서 열린 3·6 오폭사고 1주기 '기억의날' 행사에서 마을 주민들이 눈물을 훔치고 있는 모습. 사고가 있은 지 1년이 지나도록 노곡2리를 비롯한 사고 지역엔 제대로 된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주민들은 군 훈련에 대한 사전 고지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씨는 "군 훈련이나 총소리가 나도 사전에 아무런 안내가 없다"며 "재난문자는 웬만하면 꼭 확인하는데 이런 방식으로라도 미리 알려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숙희(73)씨는 "이곳에서 24년을 살았는데 원래도 마당 위로 비행기가 지나갈 정도로 군 훈련이 잦았다"며 "지금도 폭격 소리만 들리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해 정신의학과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유씨는 "나라를 위해 군이 훈련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주민이 살고있다는 것도 함께 고려해 줬으면 한다"며 "훈련이나 비행기 출격, 폭격 훈련 등을 사전에 문자로라도 알려주면 덜 놀라고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행사에 참석한 정치권과 포천시 관계자들도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 6일 오전 10시쯤 포천 노곡2리 승진성당 앞에서 열린 3·6 오폭사고 1주기 '기억의날' 행사에서 김용태 국회의원(국민의힘, 포천·가평)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김 의원은 지난해 5월 군사훈련 사전 고시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
김용태 의원은 "훈련 중이던 공군 전투기의 폭탄이 주민들의 평온한 일상 위로 떨어졌던 그날의 충격과 두려움은 1년이 지난 지금도 선명한 상처로 남아 있다"며 "국가 안보를 위한 군사훈련이 국민의 생명과 일상을 위협하는 일이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훈련 공지 방식 보완과 피해 지역 설정 현실화, 주민 안정 자금 지원 등 제도적 안전망이 필요하다"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군사훈련 영향지역 주민 보호 및 피해 보상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포천 시민들이 정당한 권리를 인정받지 못해 두 번 눈물 흘리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지난 70여 년 동안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해 온 주민들 위로 공군 전투기가 포탄 8발을 투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했다. 백 시장은 "기억을 넘어 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 중앙정부가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윤국 전 포천시장은 "지금 상황은 정부의 무능·무책임·무관심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이제라도 공직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저도 더욱 관심을 갖고 조기에 수습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특별취재팀
"사고가 터진 날, 전쟁이 난 것 같은 순간에도 통제 과정에 미비점이 많았습니다. 주민들은 우왕좌왕 갈피를 못 잡았는데, 어떤 사고가 일어난지도 모르는, (제대로 된 통지 시스템도 없는) 그런 상황이 더 두려운 겁니다."
6일 오전 릴짱릴게임 10시4분쯤 포천시 이동면 노곡2리 승진성당 앞. 공군 전투기가 민가 등에 폭탄 8발을 떨어뜨린 사고가 발생한 지 꼭 1년이 되는 시각, 사고 현장 인근에서 열린 '3·6 오폭 사고 1주기 기억의 날' 행사에 참석한 장문식 노곡2리 노인회장은 떨리는 목소리로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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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는 김용태(국민의힘 포천·가평) 국회의원과 백영현 포천시장, 박윤국 전 포천시장, 김훈경 공군본부 인사참모부장과 포천시 관계자, 포천시의원 예비후보 등 군과 정치권 인사 50여명도 자리했다.
▲ 6일 오전 10시쯤 포천 릴게임몰메가 노곡2리 승진성당 앞에서 열린 3·6 오폭사고 1주기 '기억의날' 행사 현장. 이날 행사에 참여한 노곡2리 주민들과 포천시, 정치권 관계자들은 포천 오폭 사고 이후 미진한 각종 지원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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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석한 정치권과 포천시 관계자들도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 6일 오전 10시쯤 포천 노곡2리 승진성당 앞에서 열린 3·6 오폭사고 1주기 '기억의날' 행사에서 김용태 국회의원(국민의힘, 포천·가평)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김 의원은 지난해 5월 군사훈련 사전 고시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
김용태 의원은 "훈련 중이던 공군 전투기의 폭탄이 주민들의 평온한 일상 위로 떨어졌던 그날의 충격과 두려움은 1년이 지난 지금도 선명한 상처로 남아 있다"며 "국가 안보를 위한 군사훈련이 국민의 생명과 일상을 위협하는 일이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훈련 공지 방식 보완과 피해 지역 설정 현실화, 주민 안정 자금 지원 등 제도적 안전망이 필요하다"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군사훈련 영향지역 주민 보호 및 피해 보상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포천 시민들이 정당한 권리를 인정받지 못해 두 번 눈물 흘리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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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국 전 포천시장은 "지금 상황은 정부의 무능·무책임·무관심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이제라도 공직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저도 더욱 관심을 갖고 조기에 수습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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