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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성용영성
    댓글 0건 조회 24회 작성일 25-07-0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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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이건 그림이 아니라 바위에 새긴 조형 예술이에요. 햇빛이 비치기 시작하면 형상이 생생하게 살아납니다."
    지난 3일 오후 방문한 울산 울주군 언양읍 대곡천 일원.
    세계유산 등재가 유력한 '반구천의 암각화'의 일부인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진입로 앞에 서니 구불구불한 산길이 펼쳐졌다.
    진입로를 따라 10분 정도 걷다 보니 암각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등 여성직장인 장했다.
    전망대에서 망원경을 통해 대곡천 넘어 80m가량 떨어진 바위를 들여다보니 7천년 전 선사인들이 새긴 그림이 눈에 들어왔다.
    햇볕이 내리쬐는 바위 표면에는 고래, 사슴, 멧돼지, 작살, 배 등 옛사람들이 보고 느꼈을 모든 것들이 생생히 그려져 있었다.
    특히 고래를 탐색하고, 배를 타고 나가 작살을 1000만원대출상담 던지고, 잡은 고래를 해체하는 등 고래잡이의 모든 장면이 정교하게 묘사돼 있었다.



    세계유산 등재 앞둔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 울주군 두동면에 위치한 국보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2025.7.3 yongtae@yna.co. 예금최고금리 kr


    이날 만난 21년 차 문화관광해설사 고명숙씨는 반구대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 결정을 앞둔 소감을 묻자 "당연히 될 것이 되는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고 해설사는 "러시아와 캐나다, 노르웨이에도 고래 그림이 있지만 대부분 고래라기보단 생선처럼 그려져 있다"며 "반구대는 꼭 대부업창업 고래학자가 그린 것처럼 각 고래의 특징을 잡아서 또렷이 보이도록 그려놓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7천년 전 고래잡이 하는 과정을 매우 창의적이고 독특한 방식으로 그려뒀는데 예술성과 구성 측면에서 다른 나라의 고래 그림과는 차별화된다"며 "반구천 일원은 신석기부터 신라시대까지 약 6천년간의 인간 삶이 축적된 자리"라고 강조했다. 우리파이낸셜대출



    세계유산 등재 앞둔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2025.7.3 yongtae@yna.co.kr


    반구대 암각화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시간은 오후 3시 이후부터다.
    고 해설사에 따르면 암각화에 햇빛이 들어야 그림이 선명하게 드러나는데, 그 시간이 길지는 않다.
    3월부터 10월 중순까지, 오후 3시 30분쯤부터 5시까지 정도가 적기다.
    고 해설사는 "방문객들은 물이 차올라 그림이 훼손된 건지 묻곤 하지만 사실 햇빛이 없어 안 보이는 것"이라며 "가장 잘 보일 때는 맨눈으로도 그림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약 2km 떨어진 곳에 있는 또 다른 국보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함께 '반구천의 암각화'로 불린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한반도 선사 문화의 정수로 평가받는데,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에 의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권고 판단이 내려진 상태다.



    국보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5월 등재 권고 소식이 알려진 이후 두 암각화 일원은 눈에 띄게 붐비기 시작했다.
    고 해설사는 "울산뿐 아니라 경남과 부산 등 인근에서도 '한 번쯤 가보자' 해서 오는 시민들이 크게 늘었다"며 "평소에도 많으면 하루 600∼700명 정도가 반구대 암각화를 찾는데 여기서 30% 정도 방문객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날 암각화 진입로에서 만난 김모(63) 씨 부부는 경남 합천에서 울산에 들렀다가 10년 만에 반구대를 찾았다.
    김씨는 "옛날에 왔을 땐 진입로도 없고 그냥 흙길이었다"며 "지금은 길도 잘 닦여 있고 망원경도 설치돼 있어서 보기가 편해졌다"고 말했다.
    방문객들은 암각화를 가까이에서 볼 수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아쉬운 발길을 돌리기도 한다.
    현재 반구대 암각화 관람은 대곡천을 사이에 두고 80m가량 떨어진 전망대에서만 가능하다.



    세계유산 등재 앞둔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2025.7.3 yongtae@yna.co.kr


    맨눈으로는 보기가 어렵고, 망원경과 실시간 디지털 모니터로 관찰해야 한다.
    단 암각화 박물관에서 주관하는 도보 투어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해설사 안내에 따라 고래 그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반구천 암각화의 또 다른 주인공 '천전리 암각화'는 반구대보다 훨씬 가까운 위치에서 바위를 볼 수 있다.
    김씨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날 텐데 맨눈으로 바위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훼손 우려도 있겠지만 펜스를 설치하는 등의 방식으로 적절한 거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설계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방문객 편의를 위한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씨는 "여름엔 너무 더워서 걸어오기 힘드니 주차장이 가까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더 많은 사람이 찾아와 반구대의 역사적 가치가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단일유산이다.



    세계유산 등재 도전한 '반구천의 암각화' 전문가 현장 실사 완료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코모스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또 "선사시대부터 약 6천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 증거이면서도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적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며 세계유산 등재 기준을 충족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이라고 설명했다.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우리나라가 보유한 17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가 이달 6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데,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12일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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