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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이자는 은행들의 주 수익원이다. 은행들은 대신 기업대출을 늘려야 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란 우려다.
정부가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초강수 조치를 취한 가운데 30일 서울의 한 시중은행에서 시민들이 대출상담을 받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하반기부터 가계대출 총량 목표를 기존 계획 대비 50%로 축소 운영한다. 최근 5개월 연속 가계대출이 오션파라다이스시즌7
급증하자 정부가 직접 내놓은 가계대출 증가 억제책이다.
지난 26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계대출 잔액은 752조9948억원으로, 올해 1월(733조6000억원)보다 20조원 가까이 늘었다. ▷관련기사: 수도권 주담대 6억 제한…서울 아파트 '영끌' 못한다(2025.06.27), '돈 줄' 죄는 집값 대책, 증권대박
실수요 타격…은행은 대출 '셧다운'?(2025.06.27)
국내 시중은행들은 "결국 연초에 계획했던 가계대출 목표치를 100이라고 할때 하반기 목표액(50)의 절반 즉 전체의 25% 수준을 줄여야 하는 셈"이라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강력한 규제가 급작스럽게 발표된 터라 은행들은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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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은행들은 총 수익 80% 정도를 이자수익으로 벌어들이고 있다. 이 중 절반은 가계대출로 충당한다. 단순 계산하면 총 수익의 약 40%가 가계대출에서 나온다. 많게는 총 수익의 50%에 이르는 곳도 있다. 사실상 가계대출 실적에 은행 총 실적이 좌우되는 셈이라, 가계대출 급감 시 은행들 타격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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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정부는 가계대출 총량 규제 방안을 발표하며 "은행들 가계대출 총량 목표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게 되면 연간 기준 20조원, 하반기에만 10조원 이상 가계대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은행들은 정부 발표 이후 대체 수익원 논의를 시작했지만 뾰족한 수는 없다고 입을 모은다. 당장 할 수 있는 건 기업대출 확대다. 은행들은 금융당국이 야마토2게임
가계대출을 규제했던 지난해 하반기에도 기업대출로 연명했다. 하지만 최근 기업대출 연체율이 늘고 있어 적극적으로 기업대출을 늘리기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국내 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0.68%로 전년 동월 대비 0.14%포인트 악화했다. 같은 기간 대기업 연체율은 0.11%에서 0.13%로 0.02%포인트, 중소기업은 0.66%에서 0.83%로 0.17%포인트 각각 뛰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계대출 감축분만큼 기업이나 개인사업자 대출 등으로 전환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데 경기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은행들은 당국이 이번주 중으로 가계대출 총량 규제 방안 관련 세부지침을 전달하면 하반기 이익 예상 감소폭을 점쳐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의 올해 3분기 예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조5951억원, 하나금융은 8% 쪼그라든 1조638억원, 우리금융은 0.3% 줄어든 9013억원으로 각각 예상됐다. 신한지주는 1.3% 오른 1조3143억원으로 점쳐졌다.
정민주 (minj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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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주 (minj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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