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6월 30일, 세계 무대에서 한국 문화의 위상을 높인 문화예술인들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문화콘텐츠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대화를 나누면서 문화 현장 중심의 정책이 나올 거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이날 현장엔 최근 미국 최고 권위의 토니상 6관왕을 차지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를 비롯해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칸 국제영화제 학생 부문 1등상을 수상한 허가영 감독, 한국 남자 무용수 최초로 로잔 발레 콩쿠르에서 우승한 박윤재 발레리노,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김원석 감독 등 한국 대중문화를 기반으로 세계로 뻗어 나간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간담회는 이재명 대통령이 평소 강조해 온 ‘현장 중심’ 정책 기조가 문화예술 분야에서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특히 참석자 면면에서부터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이들은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최고의 성취를 이뤘을 뿐만 아니라, 꾸준히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들이다.박천휴 작가는 지난달 간담회를 열고 “로열티 등 창작자에 대한 처우가 조금 더 보완됐으면 한다. 또 ‘어쩌면 해피엔딩’이 브로드웨이 뿐 아니라 뉴욕의 다른 도시에서 공연하고 연계 프로그램들을 거쳤던 것처럼 한국도 서울에서 뿐만 아니라 지역으로 가서 디벨롭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거나, 제작자들이 고민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도 “정부가 문화 강국인 것에 걸맞게 티켓 관련 지원금을 마련하는 등 제도를 고려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간 K-콘텐츠의 눈부신 성과에도 불구하고, 이를 활용하는 데 그칠 뿐 정작 창작 생태계를 건강하게 육성하고 기초예술을 다지는 데는 미흡했던 정부 정책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을 지목하는 대목이다.이날 간담회에서도 조수미 소프라노는 국가적 차원의 문화예술계 지원을 당부하며 세계 각지 한국 문화원을 ‘문화 허브’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고, 박윤재 발레리노는 남성 무용수의 군 복무 문제를 개선해달라고 요청했다. 허가영 감독은 독립·예술 영화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고, 박천휴 작가는 고유의 우리 작품을 세계 무대에 소개할 공간이 국가 차원에서 마련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문화를 대대적으로 키워서 국민들 일자리도 만들고, 세계적으로 소 브리핑하는 조승래 대변인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 조승래 대변인이 1일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2025.7.1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홍국기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가 대통령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1일 브리핑에서 "정부와 공공기관의 업무 효율성 제고, 거버넌스, 임기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후속 논의를 진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조 대변인은 "공공기관이 설립 목적에 맞게 어떻게 효율적으로 일하게 할 것인지, 또 정부의 변경에 따라 발생하는 임기 불일치 문제 등 계속 지적돼 온 문제가 있다"며 "이를 포함해 효율성을 제고할 방안에 대해 논의를 시작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대통령과 공공기관장의 임기 불일치로 인한 '알박기 논란'은 정권 교체기마다 쟁점이 돼 왔지만 여야 합의를 통한 입법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올해 대선을 앞두고도 더불어민주당은 "불법 계엄 이후 정권의 알박기 인사가 심각하다"며 공공기관 운영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국정위에서의 논의는 국회의 입법 논의와도 맞물릴 가능성이 있다.다만 조 대변인은 "일단은 정치·행정 분과 중심으로 안을 만들어 논의하고, 정리되면 운영위에 보고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관련한 논의가 시작됐다는 정도로 일단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정부 조직개편안은 곧 초안이 마련될 전망이다.조 대변인은 "정부 조직개편 태스크포스(TF)는 주요한 쟁점 사항을 어느 정도 정리했고, 오늘 오전에 논의된 내용을 정리해 오후에 위원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라며 "보고로 정리되면 그 안을 토대로 대통령실과 협의하는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보고를 통해 바로 초안이 성안될지, 보완이 필요할지 미지수이므로 대통령실 보고 시점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검찰청 업무보고가 두 차례 미뤄져 2일에야 열리는데 그에 앞서 조직개편안이 보고되는 것과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