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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으로 가끔 혜빈이는 나오면서 그 이마에 향해"지난해 250큐비트급 양자컴퓨터를 만들었는데, 불과 1년이 지난 현재는 2000큐비트 이상을 만들고 있다."24일 오후 서울 양재동 aT센터 '퀀텀코리아 2025' 행사장에 마련된 미국 기업 큐에라(QuEra)의 레이저시스템 부서의 리더인 권민호 박사는 "양자기술의 발전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2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막한 '퀀텀코리아 2025' 행사장에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이 전시한 초전도 기반 50큐비트급 양자컴퓨터 모형. 김종화 기자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대출금회수 둔 큐에라는 양자컴퓨팅의 원천기술을 다수 보유한 세계적 기업이다. 지난해 일본산업기술종합연구소에 250큐비트급 첨단 양자컴퓨터를 납품했다. 현재 최소 2000큐비트 이상급의 양자컴퓨터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것이 권 박사의 설명이다.
큐에라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퀀텀코리아에 참가했다. 권 박사는 "지난해 참여했던 유망 기업 중소기업청 상권분석 중에 보이지 않는 기업이 있는데, 기술적으로 뒤처지는 기업이 필터링 되면서 기술 발전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면서 "시장 본연의 기능이 작동하기 시작하면서, 시장은 이미 경쟁체제로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오는 26일까지 사흘간 개최될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양자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아이온큐(IonQ 아파트담보대출상환기간 ), 리게티컴퓨팅(Rigetti Computing), IBM, 큐에라, 퀀텀머신즈(Quantum Machines)와 유럽을 대표하는 네덜란드의 큐블록스(QBLOX) 등 세계적 양자기술 기업들이 기술과 비전을 공개하며 관람객들과 활발히 교류했다.
양자컴퓨터 제어시스템 개발 및 판매 기업인 큐블록스의 제어시스템은 국방과학 2학기 국가장학금 연구소(ADD)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내 주요 연구기관에서 이미 도입해 사용 중이다. 큐블록스 관계자는 "올해 두 번째 참가했는데 한국 사람들의 양자컴퓨팅에 대한 관심 굉장히 높더라"면서 "기업인이 아닌 일반 관람객도 큐블록스를 잘 알고 있어 놀랐다"고 했다.
알프스론신정환 KT 퀀텀테크 연구팀장이 KT의 양자내성암호(PQC) 시스템과 양자키분배장치(QKD)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종화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도 대형 부스를 설치, 기술을 시연하기도 했다. 특히 양자내성암호(PQC) 분야의 국내 선두주자인 KT는 관람객이 양자통신장비의 동작을 작동하면서 양자암호의 특성을 쉽게 이해하고, 해킹 등 위협이 발생했을 때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양자암호통신망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관람객의 발길을 붙들었다.
신정환 KT 퀀텀테크 연구팀장은 "국내 다른 경쟁사는 양자키분배장치(QKD)를 해외에서 수입해 사용하지만, KT는 국내에서 개발한 장치를 사용한다"면서 "이상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기술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 기업의 국내 파트너 기업도 비즈니스 상담에 여념이 없었다.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클라우드를 공급하는 AWC(Amazon Web Services)의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의 파트너사이면서 솔루션 전문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의 대형 부스는 종일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박원주 메가존클라우드 얼라이언스 코오퍼레이션 그룹장은 "퀀텀코리아 행사가 개최된 3년 내내 부스를 열었는데, 해마다 행사 규모가 양적·질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행사 시작한 지 하루밖에 안 됐는데, 솔루션을 요청하는 기업들이 지난해보다 많이 늘어난 것 같다"고 소개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막한 '퀀텀코리아 2025' 행사장의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부스를 찾아 이호성 원장과 함께 50큐비트급 양자컴퓨터의 제작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김종화 기자
학계와 정부출연연구기관도 부스를 꾸리며,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양자정보연구실, 연세대학교 양자사업단, 서울대학교 양자컴퓨팅센터, 성균관대학교 양자정보연구소 등 국내 주요 대학의 양자 연구기관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ETRI 등 출연연도 다양한 연구성과를 선보였다.
특히 KRISS는 초전도 기반 50큐비트 양자컴퓨터 모형을 전시,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이호성 KRISS 원장은 "내년 초전도 기반의 50큐비트급 양자컴퓨터가 제작되면 한국도 양자기술 분야에서 어깨를 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사업 관련 상담도 적지 않다. 고작 하루지만 행사 전반의 분위기가 긍정적이어서 행사 이후 사업적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대 기업의 틈바구니에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들도 분전했다. 서울시의 지원으로 퀀텀인헨스먼트와 오에이큐, 퀀밋, 안자텍, 바나머티리얼랩 등 5개 스타트업이 공동 부스를 꾸렸다. 이남숙 서울시 첨단산업과 양자산업팀장은 "양자 관련 기술을 보유한 서울 소재 스타트업들을 모아 '서울 퀀텀테크 특별관'을 꾸렸다"면서 "미래 산업 경쟁력을 주도할 양자산업 육성을 위해 기술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용산 소재 통신 후처리 알고리즘 전문기업인 퀀텀인헨스먼트는 지난해 7월 설립된 신생 기업으로 현재 기술보증기금을 신청한 상태다. 김보성 퀀텀인헨스먼트 연구소장은 "회사가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기술에는 나름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 "행사장에서 쟁쟁한 기업들의 기술과 동향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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