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너머의 뉴스, 뉴스의 2면입니다.
먼저 가디언부터 보시죠.
인도네시아 홍수로 인해 세상에서 가장 희귀한 영장류가 '멸종 수준'의 위협을 받고 있단 소식입니다.
북수마트라주에 나흘 동안 1,0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는데요.
이로 인해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타파눌리 오랑우탄 33~54마리가 폐사한 거로 추정됩니다.
홍수 발생 전 야생에 남아 있던 타파눌리 오랑우탄은 800마리도 채 되지 않았는데요.
이들의 서식지는 광산 사아다쿨 개발과 팜유 농장 조성, 대규모 수력 발전 계획 등으로 이미 위협받고 있었습니다.
생물인류학자 에릭 메이야르드는 이를 두고 '완전한 재앙'이라 말하면서 멸종으로 가는 길이 더 가팔라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2000년대 중앙아프리카의 고릴라와 침팬지 개체군을 초토화시킨 에볼라 발병을 제외하곤, 유인원 개체군에 이처럼 신천지릴게임 갑작스러운 충격을 준 사례는 드물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타파눌리의 번식 주기는 6~9년마다 한 번씩이기 때문에 생물학자들은 타파눌리 개체수가 매년 1%만 감소해도 멸종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이번 홍수로 단 며칠 만에 타파눌리 오랑우탄 개체수의 6.2%에서 10.5%가 감소한 거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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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권애림/영상편집:박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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