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선도기업 테슬라는 자동차 외에 '이것'을 팔아 1년에 2조 원 이상을 벌어들인다. 바로 '탄소크레딧'이다.
탄소크레딧은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등의 온실가스를 줄이거나 제거하면 그 양을 CO2e(이산화탄소 환산량) 단위로 인증해 거래할 수 있도록 한 배출권이다. 재생에너지 사용, 조림, 이산화탄소 포집 등으로 온실가스를 줄인 기업이나 기관은 탄소크레딧을 확보해 팔 수 있고,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곳은 이를 구매해 감축 목표 실현에 활용한다.
테슬라는 친환경 모빌리티인 전기차를 생산·판매하는 기업인 만큼 다량의 탄소크레딧을 확보해 큰 부가 수익을 내는 것 야마토게임무료다운받기 이다. 주 고객은 내연기관 차량을 주력으로 생산해 유럽연합 등의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자동차 기업들이다.
이와 같은 탄소크레딧을 사고파는 '자발적 탄소시장'(Voluntary Carbon Market, 이하 VCM)을 한 권으로 이해할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지구를 위한 거래 - 자발적 탄소시장으로 보는 기후대응의 새로 황금성게임랜드 운 해법'은 누가 탄소크레딧을 인증하는지, 가격은 어떻게 책정되며 거래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 VCM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냈다. 또 현재 시장이 지니고 있는 한계와 기회 요인, 접근법 등에 대한 내용도 다각도로 풀어내 독자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VCM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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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M, 환경 문제 해결 넘어 사회 전환 도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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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VCM이 단순히 탄소크레딧을 사고파는 거래의 장 개념에 머물지 않는다고 말한다. VCM이 지니는 더 중요한 의미는 인류가 심각한 온난화 문제에 바다이야기프로그램 직면한 지금, 사회 대전환을 이끌 주요 수단이라는 점이라고 이야기한다. 즉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의 효용을 넘어 사회적 전환과 가치창출 도구로서의 기능에 대한 기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VCM의 이러한 가치와 관련해 저자들이 중요하게 내세우는 것 중 하나는 지역사회다. 지역사회에서의 탄소크레딧 발행은 온실가 사아다쿨 스 감축과 함께 형평성 증진,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 삶의 질 향상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들은 탄소크레딧 거래가 환경적 관점에서의 해결책일 뿐만 아니라 이를 넘어 사회 구조적 전환을 촉진하고, 민주적 참여와 지역사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공동저자 중 한 명인 김지영 리디자인엑스 대표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자발절 탄소시장은 완성된 시장이 아니라 이제 계속 바뀌고 있는 시장으로 정부, 지자체, 산업계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며 "결국은 탄소크레딧 관련 산업을 포함해 사회 모든 것들이 잘 전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표적인 수단이 VCM이다"고 설명했다. 리디자인엑스는 국가, 지자체, 기업 단위에서 탄소크레딧 기반 시장 메커니즘을 설계하고, 탄소감축 프로젝트 평가모형 개발, VCM 관련 민·관 이니셔티브 기획 및 실행 등을 수행하는 전문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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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입안자부터 환경 관심 있는 일반인까지…VCM 필독서이자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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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문제에 대한 위기감이 커질수록 VCM은 그 중요성이 더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VCM은 선택적으로 참여하는 시장이 아닌 업종을 불문하고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시장이 됐다. 따라서 이 책은 현재 환경 관련 업무를 하는 이들에게는 필독서이며, 정책과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모든 이들에게 국제 정세와 기후 변화 등 대내외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교과서가 될 수 있다.

환경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자 하는 스타트업이나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유용하다. VCM 생태계와 가치사슬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여 지속적으로 성장할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이밖에 이 책은 평소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은 이들 누구에게라도 재미있는 학습의 교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VCM의 변화 방향은 산업이나 사회 전환을 유도할 수 있는 메커니즘으로 작동해야 한다"며 "탄소거래와 관련해 크고 작은 시장, 엄격하고 덜 엄격한 시장들이 많이 등장해 저변이 확대된다면 이를 통해 실제로 사회 전환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 지구를 위한 거래 - 자발적 탄소시장으로 보는 기후대응의 새로운 해법/김지영·박해리 지음/글마당/1만 8000원
김상희 기자 ksh15@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