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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slotmega.info
이 기사는 성공 축산으로 이끄는 경영 전문지 ‘월간축산’12월호 기사입니다.
영어의 벽에 부딪쳐 해외 선진 낙농기술에 늘 목말랐던 충남 서산 <선우목장> 홍우태 대표. 어린 아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아들이 꿈을 이뤄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아들은 목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했다. 동상이몽으로 시작된 그들의 동행이 어느덧 이심전심으로 이어졌다. 우리나라 동물복지 낙농목장의 새 역사가 쓰겠다는 홍 부자 이야기를 들어봤다.
넓디넓은 푸른 초원에서 한가로이 풀 바다이야기고래 을 뜯고 있는 젖소를 바라보며 하루를 보내는 목가적인 풍경. 충남 서산 <선우목장> 홍우태 대표가 어린 시절 꿈꾸던 목장의 모습이었다. 그 꿈을 위해 악착같이 돈을 모아 돼지와 한우를 구입해 축산업에 발을 들였다.
선우목장 홍우태 대표(왼쪽)와 후계자 온라인릴게임 홍태승 씨.
그런데 홍 대표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농어민후계자로 선정된 것. 1700만 원의 후계자금을 받아 착유우 두 마리를 샀다. 이후 쿼터를 구입하고 착유우를 추가로 입식하며 착유장을 정비하는 등 점차 목장의 모습이 갖춰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서산, 당시는 홍성에 위치했던 <선우목장>의 시작 10원야마토게임 이었다.
독일 낙농연수 계기로 신기술에 ‘관심’
그런 홍 대표의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발생했다. 1991년 독일 낙농연수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해외의 선진 낙농기술을 접한 홍 대표는 신기술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1995년 자동목걸이(스탠천)를 도입하기도 하고 템덤 착유 릴게임가입머니 실을 운영하기 이전부터 착유칸 단을 높여 노동 강도를 줄이는 시도를 했다. 2009년에는 2열 4마리 텐덤 착유기도 도입했다.
목장은 날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우유를 많이 생산하고 돈을 더 벌기보다 소와 사람 모두가 행복한 농장을 만들고 싶었던 홍 대표에게 열악한 축사 환경은 늘 남아 있는 숙제 같았다. 그런 골드몽 상황에서 2014년 3월, 가축분뇨법 개정에 따른 무허가축사 적법화 제도가 도입됐다. 2018년 3월까지 미이행 농가에 대해 권고 조치를 거쳐 사용 중지·폐쇄 등 행정조치를 내린다는 것이었다.
‘프리스톨’ 축사는 젖소들이 쉴 수 있는 개별 침상을 설치한 우사다.
많은 농가들이 반발하고 나섰지만 홍 대표는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했다. 2017년 108마리의 착유우에서 하루 3t 가까이 착유하던 <선우목장>은 영업 중단을 선언했다. 서산으로 자리를 옮겨 제대로 꿈을 펼쳐보겠다는 계획이었다. 서산에 농장 부지도 마련했고 신기술과 신제품으로 무장한 새로운 목장의 모습도 머릿속에 계획돼 있었다.
하지만 막상 공사가 시작되자 코로나19로 해외 기술자의 입국이 막혔고 국내 인력으로 충당하려 해도 높은 자재값과 물가 상승으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기존 목장을 운영하며 새 목장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었기에 수입이 전혀 없는 상황이라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다. 그렇다고 홍 대표의 성격상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결심을 했다.
홍 대표는 당시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학석사를 마친 아들 홍태승 씨를 불러들였다. 그해 3월 태국에서 열리는 축산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 통역을 부탁하려는 것이었다. 사실 이는 무려 20여 년 전부터 계획된 그림이었다. 독일 연수 이후 아들을 대동해 선진 낙농기술을 접하기 위해 전 세계를 누비는 것이 홍 대표의 꿈이었다.
서열에 관계없이 편안한 개별 침상에서 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독일 연수 이후 외국어의 장벽을 극복하지 않으면 선진 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한계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장벽을 아들이 허물어줄 것이라는 확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영어를 가르쳤죠.”
하지만 태승 씨의 생각은 전혀 달랐다. 평생 부모가 목장에 매여 있는 모습을 보고 자란 태승 씨는 더 열심히 공부해 목장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석사 학위까지 취득한 것도 그 이유에서였다. 그럼에도 아버지의 부탁을 뿌리칠 수 없었던 태승 씨는 함께 태국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네덜란드의 낙농 관련 기업 부스를 보고는 생각이 바뀌었다.
그 누구도 목장을 혐오 시설로 인식하지 않는 네덜란드의 현실을 보며 낙농의 새로운 희망을 엿보게 된 것이다. 거기에 다 각종 자동화 설비를 통해 목장에 하루 종일 묶여 있지 않아도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더 이상 목장 승계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부자가 과감한 투자로 ‘프리스톨’ 도입
태승 씨는 두 달 후 개인적으로 네덜란드를 직접 방문해 동물복지형 축사 시설을 견학하고, 지역의 목장주들과 동행해 재차 방문하는 등 아버지보다 더 열성적으로 낙농에 빠져들게 됐다. 홍 부자는 아직 우리나라에선 생소한 개념인 ‘프리스톨’을 도입하기로 했다. 무려 10억여 원에 달하는 과감한 투자를 감행해야 하는 모험이었다.
프리스톨은 개방형 우사 한쪽에 작은 분리 공간을 만들어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도록 한 축사 형태다. 톱밥·왕겨가 깔린 일반적인 형태가 아닌 칸막이로 나눠진 모습이다. 개별 침상이 있고 사료 자동급이기와 로봇착유기가 설치돼 있다. 나머지 공간은 소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구역으로 활용하게 된다.
ICT와 연계된 환풍기를 통해 축사 내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젖소는 600㎏ 이상 되는 자신의 체구를 감당하면서 우유를 생산해야 하기에 영양분이 많이 필요합니다. 오히려 운동량이 많아지면 체력이 달릴 수밖에 없죠. 젖소에게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행동은 눕기입니다.”
톱밥 우사의 경우 가장 좋은 자리를 서열이 높은 젖소가 차지하기 때문에 질거나 환경이 좋지 않은 곳으로 밀려난 낮은 서열의 젖소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어렵다. 프리스톨 축사에서는 모든 젖소들이 같은 환경의 침상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선우목장>은 침상에 50㎜ 두께의 4개 층으로 된 매트리스를 깔아 소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아무리 청결하게 관리되는 축사라도 매시간 분뇨를 청소할 수는 없기 때문에 소의 유방은 항상 분뇨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선우목장>은 젖소가 왕래하는 구역에 스크래퍼를 설치해 수시로 분뇨를 치워 깨끗한 환경을 유지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사람과 동물 모두가 행복한 목장을 만들기 위해 각종 자동화 장비도 추가됐다.
로봇착유기 도입해 노동력도 절감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통해 축사 내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게 하고 로봇착유기를 도입해 착유 노동력도 절감했다. 자동급이기와 사료 푸셔도 들여온 덕분에 사료를 관리하는 노동력도 줄였다. 일반 목장의 노동력을 100%로 본다면 <선우목장>의 노동력은 25%에 불과하다는 게 홍 대표의 설명이다.
축사 외벽에는 망을 설치해 조류가 들어올 수 없도록 했다.
현재 <선우목장> 규모는 착유우 60마리에 하루 착유량 2t에 이른다. 그래도 홍 대표는 오전 8시에 일어나 느긋하게 목장에 출근해 육성우만 집중 관리한다. 얼핏 보면 무창축사로 보이는 축사 전체 구조도 남다르다. 외벽은 조류를 막기 위한 망을 설치해 새들이 사료를 먹는 과정에서 변을 보거나 세균을 옮기지 못하도록 했다.
개폐식으로 설비한 지붕을 닫을 경우에도 일조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엘이디(LED) 등을 설치했다. 야간에는 붉은 등을 켜 소들의 수면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사람이 안전하고 쉽게 소를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사실 홍 대표는 아들이 농장 일을 바로 이어받기를 원하지 않았다. 특히 지금처럼 혼자 힘으로 충분히 운영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진 상태에서 굳이 함께 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대신 아들이 낙농 신기술과 새로운 시설을 도입하는 일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아버지의 마음이 전해진 걸까. 태승 씨는 네덜란드 낙농기업의 한국지사를 차려 운영하고 있다. 아들이 머릿속에 그린 기술을 아버지가 실현하는 방식으로 목장이 꾸려지고 있는 셈이다.
글 김수민
영어의 벽에 부딪쳐 해외 선진 낙농기술에 늘 목말랐던 충남 서산 <선우목장> 홍우태 대표. 어린 아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아들이 꿈을 이뤄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아들은 목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했다. 동상이몽으로 시작된 그들의 동행이 어느덧 이심전심으로 이어졌다. 우리나라 동물복지 낙농목장의 새 역사가 쓰겠다는 홍 부자 이야기를 들어봤다.
넓디넓은 푸른 초원에서 한가로이 풀 바다이야기고래 을 뜯고 있는 젖소를 바라보며 하루를 보내는 목가적인 풍경. 충남 서산 <선우목장> 홍우태 대표가 어린 시절 꿈꾸던 목장의 모습이었다. 그 꿈을 위해 악착같이 돈을 모아 돼지와 한우를 구입해 축산업에 발을 들였다.
선우목장 홍우태 대표(왼쪽)와 후계자 온라인릴게임 홍태승 씨.
그런데 홍 대표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농어민후계자로 선정된 것. 1700만 원의 후계자금을 받아 착유우 두 마리를 샀다. 이후 쿼터를 구입하고 착유우를 추가로 입식하며 착유장을 정비하는 등 점차 목장의 모습이 갖춰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서산, 당시는 홍성에 위치했던 <선우목장>의 시작 10원야마토게임 이었다.
독일 낙농연수 계기로 신기술에 ‘관심’
그런 홍 대표의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발생했다. 1991년 독일 낙농연수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해외의 선진 낙농기술을 접한 홍 대표는 신기술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1995년 자동목걸이(스탠천)를 도입하기도 하고 템덤 착유 릴게임가입머니 실을 운영하기 이전부터 착유칸 단을 높여 노동 강도를 줄이는 시도를 했다. 2009년에는 2열 4마리 텐덤 착유기도 도입했다.
목장은 날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우유를 많이 생산하고 돈을 더 벌기보다 소와 사람 모두가 행복한 농장을 만들고 싶었던 홍 대표에게 열악한 축사 환경은 늘 남아 있는 숙제 같았다. 그런 골드몽 상황에서 2014년 3월, 가축분뇨법 개정에 따른 무허가축사 적법화 제도가 도입됐다. 2018년 3월까지 미이행 농가에 대해 권고 조치를 거쳐 사용 중지·폐쇄 등 행정조치를 내린다는 것이었다.
‘프리스톨’ 축사는 젖소들이 쉴 수 있는 개별 침상을 설치한 우사다.
많은 농가들이 반발하고 나섰지만 홍 대표는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했다. 2017년 108마리의 착유우에서 하루 3t 가까이 착유하던 <선우목장>은 영업 중단을 선언했다. 서산으로 자리를 옮겨 제대로 꿈을 펼쳐보겠다는 계획이었다. 서산에 농장 부지도 마련했고 신기술과 신제품으로 무장한 새로운 목장의 모습도 머릿속에 계획돼 있었다.
하지만 막상 공사가 시작되자 코로나19로 해외 기술자의 입국이 막혔고 국내 인력으로 충당하려 해도 높은 자재값과 물가 상승으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기존 목장을 운영하며 새 목장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었기에 수입이 전혀 없는 상황이라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다. 그렇다고 홍 대표의 성격상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결심을 했다.
홍 대표는 당시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학석사를 마친 아들 홍태승 씨를 불러들였다. 그해 3월 태국에서 열리는 축산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 통역을 부탁하려는 것이었다. 사실 이는 무려 20여 년 전부터 계획된 그림이었다. 독일 연수 이후 아들을 대동해 선진 낙농기술을 접하기 위해 전 세계를 누비는 것이 홍 대표의 꿈이었다.
서열에 관계없이 편안한 개별 침상에서 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독일 연수 이후 외국어의 장벽을 극복하지 않으면 선진 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한계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장벽을 아들이 허물어줄 것이라는 확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영어를 가르쳤죠.”
하지만 태승 씨의 생각은 전혀 달랐다. 평생 부모가 목장에 매여 있는 모습을 보고 자란 태승 씨는 더 열심히 공부해 목장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석사 학위까지 취득한 것도 그 이유에서였다. 그럼에도 아버지의 부탁을 뿌리칠 수 없었던 태승 씨는 함께 태국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네덜란드의 낙농 관련 기업 부스를 보고는 생각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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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톨은 개방형 우사 한쪽에 작은 분리 공간을 만들어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도록 한 축사 형태다. 톱밥·왕겨가 깔린 일반적인 형태가 아닌 칸막이로 나눠진 모습이다. 개별 침상이 있고 사료 자동급이기와 로봇착유기가 설치돼 있다. 나머지 공간은 소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구역으로 활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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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는 600㎏ 이상 되는 자신의 체구를 감당하면서 우유를 생산해야 하기에 영양분이 많이 필요합니다. 오히려 운동량이 많아지면 체력이 달릴 수밖에 없죠. 젖소에게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행동은 눕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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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무리 청결하게 관리되는 축사라도 매시간 분뇨를 청소할 수는 없기 때문에 소의 유방은 항상 분뇨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선우목장>은 젖소가 왕래하는 구역에 스크래퍼를 설치해 수시로 분뇨를 치워 깨끗한 환경을 유지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사람과 동물 모두가 행복한 목장을 만들기 위해 각종 자동화 장비도 추가됐다.
로봇착유기 도입해 노동력도 절감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통해 축사 내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게 하고 로봇착유기를 도입해 착유 노동력도 절감했다. 자동급이기와 사료 푸셔도 들여온 덕분에 사료를 관리하는 노동력도 줄였다. 일반 목장의 노동력을 100%로 본다면 <선우목장>의 노동력은 25%에 불과하다는 게 홍 대표의 설명이다.
축사 외벽에는 망을 설치해 조류가 들어올 수 없도록 했다.
현재 <선우목장> 규모는 착유우 60마리에 하루 착유량 2t에 이른다. 그래도 홍 대표는 오전 8시에 일어나 느긋하게 목장에 출근해 육성우만 집중 관리한다. 얼핏 보면 무창축사로 보이는 축사 전체 구조도 남다르다. 외벽은 조류를 막기 위한 망을 설치해 새들이 사료를 먹는 과정에서 변을 보거나 세균을 옮기지 못하도록 했다.
개폐식으로 설비한 지붕을 닫을 경우에도 일조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엘이디(LED) 등을 설치했다. 야간에는 붉은 등을 켜 소들의 수면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사람이 안전하고 쉽게 소를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사실 홍 대표는 아들이 농장 일을 바로 이어받기를 원하지 않았다. 특히 지금처럼 혼자 힘으로 충분히 운영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진 상태에서 굳이 함께 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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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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