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주택진흥기금' 도입을 추진 중인 서울시가 본격적인 제도 설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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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주택진흥기금' 도입을 추진 중인 서울시가 본격적인 제도 설계에 돌입했다.
2000억원 규모로 토지 확보, 건설 자금, 운영 자금 등 전 주택 공급 주기에 걸친 전략적 금융 지원, 초저리 대출 지원 등이 골자다. 서울시는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기금 도입의 실효성과 운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서울시는 1일 서소문청사에서 '서울시 주택진흥기금: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새로운 길'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발표한 서울주택진흥기금 도입 계획을 실현하고 효과적인 운용 방안을 세우기 위한 취지다. 오 시장은 지난달 16일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도 빈의 사례처럼 더는 규제 완화에만 의존하지 않고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재정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서울시는 민간 토지 매입부터 공사비, 임대 운영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이를 통해 공급을 늘리고 실수요자 주거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정종대 부동산정책개발센터장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취약계층 지원 중심의 사회 주택에서 다양한 소득 계층으로 정책을 변화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민간참여를 통한 주택공급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서울주택진흥기금에 대해 "기금에서 토지를 확보한 후 공모 사업을 통해 민간건설사가 디자인과 함께 지원을 하게 되고 업체가 선정이 되면 건물의 관리, 운영까지 맡게되는 구조"라며 "이때 건축비를 1% 수준의 초저리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큰 틀에서 재원 마련 방안도 제시했다. 정 센터장은 "지속적인 재원 마련 방안과 고갈되지 않는 구조를 짜고 중장기 재정 운용과 투자 기능을 투입해서 다양한 분야 계층에 적용될 수 있는 열린 기금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금으로 기반을 마련하고 점진적으로 현금 기부채납이나 재원 소스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며 "오스트리아 빈의 경우도 주택세를 별도로 신설해 주택세의 일부를 기금으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빈은 전체 주택의 40%를 공공 주택이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기금 지원형 임대 주택이다. 독립적 재정 운영 구조의 '빈 기금'이 다양한 소득 계층에 장기 임대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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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택진흥기금이 마련되면 거시적으로 미래수급 불균형 완화를 기대할 수 있고 기금을 활용해 2만5000가구를 추가 공급해 공급 부족분을 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어 "1~4%대 저리 대출이 가능한 기금이 도입되면 인허가를 받고도 착공하지 못한 물량은 바로 착공이 가능해 사업을 속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사업자인 이주화 리얼티메이트 대표는 현장에서 청년 안심 주택을 추진하며 겪은 어려움을 공유했다. 그는 "지금은 단순한 공사비 융자만으로는 부족하며 토지 확보 단계부터의 선도적 금융 지원이 절실하다"며 "어떻게 재원을 마련할 지가 중요한데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근용 한국부동산원 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은 지정 토론에는 양선경 SH공사 청년주택부장, 박광길 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장, 허지행 주택도시보증공사 주택도시금융연구원장, 김태윤 한미글로벌디앤아이 팀장, 강승완 이지스자산운용 이사, 이환술 미래에셋증권 이사 등 부동산·금융·주택전문가, 현장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토론자들은 대부분 주택진흥기금 도입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시는 향후 2000억원 규모 기금을 조성해 민간 임대 주택, 민간 정비 사업을 대상으로 공공 지원을 확대한다.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등 실수요자 중심 주거 복지를 강화한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시는 조속한 시일 안에 '서울형 주택진흥기금' 설치와 운용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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