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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대행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3일 서울 중구 보코 서울 명동 호텔에서 우지로 새로 만든 ‘삼양1963’ 라면을 설명하고 있다. [박순원 기자]“‘삼양1963’은 과거를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초석이다. 라면 회사를 넘어 한국의 미식 문화를 세계로 전파하는 식품사로, 또 한번의 혁신을 시작하겠다.”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3일 서울 중구 보코 서울 명동 호텔에서 열린 삼양1963 신제품 출시 발표회에서 “(삼양1963은) 삼양의 창업 정신을 현대적으로 되살린 상징이자 명예의 복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부회장은 고 전중윤 삼양식품 창업주의 며느리로, ‘불닭 신화’를 만들어낸 주역으로 꼽힌다. 우지 라면 재출시를 통해 창업주의 명예를 회복하고 삼양의 뿌리를 되찾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다.삼양1963은 우지(소기름)로 튀긴 라면으로, 당시 특유의 진한 풍미로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다.그러나 1980년대 삼양라면은 공업용 우지로 면을 튀겼다는 익명의 투서가 검찰청에 접수되고 언론 보도를 타면서 여론 악화로 1989년 단종됐다.공업용 우지를 사용한 점이 ‘식용 불가 성분으로 만든 라면’이라는 오해를 불러 일으켜서다. 이후 보건복지부 조사 등을 거쳐 1995년 고등법원에서 무죄판결, 1997년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며 우지 파동은 오해에서 비롯된 사건으로 종결됐다.또 우지 라면은 일반 팜유 라면에 비해 건강에 좋지 않다는 평가가 있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지방 성분에 대한 의학계 평가가 달라졌다. 우지의 포화지방산 비율은 43% 정도인데, 통상 라면에 쓰이는 팜유는 50%에 달한다. 식약처 역시 우지가 건강에 유해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김 부회장은 “(우지파동으로부터) 꼭 36년이 지난 날, 다시 진실을 세우고 새로운 시작을 선언한다”며 “오늘이야말로 삼양의 철학인 ‘정직으로 시대의 허기를 채운다’는 말이 증명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그는 “삼양식품은 이제 K-푸드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삼양1963 출시는) 36년 만에 정직과 진심으로 제자리를 찾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삼양식품 창업주에 대한 감사의 뜻도 언급했다. 그는 “창업주인 전 명예회장이 평생 품고 있었던 한을 조금은 풀 수 있게 된 것 같아 울컥했다”며 “창업주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가슴속에 큰 울림이 있다”고 했다.우지 라면 부활 배경에 대해서는 “제품을 3년 이상 기획하면서 전사적으로 많이 고민했다. (삼양1963은) 누군가의 단독 결정이 아니라 삼양 전체의 열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3일 서울 중구 보코 서울 명동 호텔에서 우지로 새로 만든 ‘삼양1963’ 라면을 설명하고 있다. [박순원 기자]“‘삼양1963’은 과거를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초석이다. 라면 회사를 넘어 한국의 미식 문화를 세계로 전파하는 식품사로, 또 한번의 혁신을 시작하겠다.”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3일 서울 중구 보코 서울 명동 호텔에서 열린 삼양1963 신제품 출시 발표회에서 “(삼양1963은) 삼양의 창업 정신을 현대적으로 되살린 상징이자 명예의 복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부회장은 고 전중윤 삼양식품 창업주의 며느리로, ‘불닭 신화’를 만들어낸 주역으로 꼽힌다. 우지 라면 재출시를 통해 창업주의 명예를 회복하고 삼양의 뿌리를 되찾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다.삼양1963은 우지(소기름)로 튀긴 라면으로, 당시 특유의 진한 풍미로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다.그러나 1980년대 삼양라면은 공업용 우지로 면을 튀겼다는 익명의 투서가 검찰청에 접수되고 언론 보도를 타면서 여론 악화로 1989년 단종됐다.공업용 우지를 사용한 점이 ‘식용 불가 성분으로 만든 라면’이라는 오해를 불러 일으켜서다. 이후 보건복지부 조사 등을 거쳐 1995년 고등법원에서 무죄판결, 1997년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며 우지 파동은 오해에서 비롯된 사건으로 종결됐다.또 우지 라면은 일반 팜유 라면에 비해 건강에 좋지 않다는 평가가 있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지방 성분에 대한 의학계 평가가 달라졌다. 우지의 포화지방산 비율은 43% 정도인데, 통상 라면에 쓰이는 팜유는 50%에 달한다. 식약처 역시 우지가 건강에 유해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김 부회장은 “(우지파동으로부터) 꼭 36년이 지난 날, 다시 진실을 세우고 새로운 시작을 선언한다”며 “오늘이야말로 삼양의 철학인 ‘정직으로 시대의 허기를 채운다’는 말이 증명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그는 “삼양식품은 이제 K-푸드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삼양1963 출시는) 36년 만에 정직과 진심으로 제자리를 찾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삼양식품 창업주에 대한 감사의 뜻도 언급했다. 그는 “창업주인 전 명예회장이 평생 품고 있었던 한을 조금은 풀 수 있게 된 것 같아 울컥했다”며 “창업주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가슴속에 큰 울림이 있다”고 했다.우지 라면 부활 배경에 대해서는 “제품을 3년 이상 기획하면서 전사적으로 많 아마존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