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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성용영성
    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5-08-02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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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남’의 전쟁에 스스로, 목숨까지 걸고 뛰어든다. 오직 돈 때문에, 아니면 이념과 대의를 위해. 영웅 심리, 즉 건강하지 않은 인정 욕구나 과도한 자기 확신에 이끌리는 경우도 의외로 적지 않다. 전 간편대출 투 같은 극한 상황에서나 경험할 수 있다는 질식할 듯한 아드레날린에의 중독적 갈망, 서로에게 목숨까지 맡기는 강한 자들의 결속감과 연대감에 대한 동경, 혹은 그리움이 동인일 수도 있다.한 가지 분명한 건 세상이 바뀐 탓인지 1930년대 약체 인민전선 정부를 도와 우익 쿠데타 세력에 맞섰던 스페인 내전 국제여단 자원병들이 지녔을 법한 처절한 낭만은 이제 좀체 햇살론대환대출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으로 촉발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수만 명의 외국 청년들이 자원병으로 참가했지만, 친러시아 편에 선 이들 대부분은 극좌 모험주의자였고, 우크라이나를 위해 달려간 ‘의용병’ 다수도 인도주의나 자유주의의 대의가 아니었다. 그들은 주로 극우 성향의 네오나치 군국주의자들이었다.대표적인 친우크라이나 새마을금고 제1금융 국제민병대인 ‘아조우 연대(아조프 연대, Azov Regiment)’의 주력도, 초대 사령관인 네오나치 안드리 빌레츠키(Andriy Biletsky)를 추종하던 이들이었다. 2015년 북미 매체 ‘Vice’와 인터뷰한 아조우 연대 한 병사는 “당신이 나치를 만나고 싶다면 제대로 찾아왔다. 여기 군인 최소 20%는 네오나치로 간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이자율 . 다른 한 병사는 “여기 와 있는 이들 대부분은 자국 군대나 프랑스 외인부대 출신으로, 특별한 옛 경험을 못 잊어 찾아온 이들”이라고 했다. 영화나 서바이벌 캠프, 컴퓨터 게임으론 충족되지 않는 진짜 스릴. 그리스 출신 한 병사는 “나는 전쟁 자체가 좋아서 왔다”고 말했고, 핀란드계 프랑스 외인부대 출신 병사는 “나는 총 맞는 게 좋다”고도 말했다.
    정기적금 금리비교 기초적인 군사 기술과 전투 경험이 있는 누구든 와달라는 페이스북 호소문을 보고 아조우 연대에 가담한 당시 만 30세 영국 청년 크리스 개럿도 그 기사에 등장한다. 그는 아조우 연대가 치른 대표적인 전투인 도네츠크 ‘시로카인 대치전(Shyrokyne Standoff, 2015.2~7)’ 당시 지휘관의 명령(언어)을 알아듣지 못해 퇴각 대열에서 낙오하는 바람에 14시간가량 적진에서 은신하다 러시아군 하나를 사살하고 극적으로 탈출한 이력으로 나름 유명했던 병사다. 그는 각자의 참전 동기나 네오나치 논란 따위는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만일 우리가 패배한다면) 그들은 우리를 벽에 세워두고 처형할 것이다. 동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한 일 때문에 말이다.”그해 1월 개럿은 자신의 SNS에 이렇게 썼다.“이 추운 아침, 동쪽(적진)을 바라보며 내가 느끼는 건 오직 고통뿐이다. 자기 집 편안한 소파에 앉아,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문제를 내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걸 비난하는 것 말고는 할 일이 없는 이들도 있다. 나는 내가 선택한 삶의 방식에 모두 동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방식이 싫으면 간여하지 않으면 될 일이다.(…) 나는 내가 여기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여기 있다.”
    그는 초기 전투 후 지뢰와 불발탄 등 폭발물 처리 요원으로 보직을 옮겨 2017년까지 활동하다 이듬해 초 영국으로 귀국했다. 그러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나흘 뒤 다시 ‘우크라이나 국제연대’에 합류했다. “지뢰와 부비트랩 등으로 팔다리를 잃고 숨지거나 고통을 겪는 이들을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이었고, “내가 가진 기술은 단시일 내에 습득하기 무척 힘들고, 무엇보다 그 일을 공짜로 해주겠다고 나설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다.개럿은 그렇게 지뢰 관련 국제단체나 민간 영리기업들보다 훨씬 앞서 그 전쟁터로 달려가,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 소속 병사들과 똑같은 월급과 처우를 받으며, 하루 평균 6~10톤씩 줄잡아 5,000여 톤의 폭발물을 해체했다. “작업을 시작하면 나머지 모든 일들은 머릿속에서 까맣게 지워진다. 가족, 맥주, 저녁식사, 친구 등등. 그 순간 내 삶에는 눈앞에 놓인 자그마한 상자 하나밖에 없다.”폭발물 해체작업과 별도로 그는 현지에서 만난 미국인 응급의료 활동가 코트니 폴록(Courtney Pollock)과 ‘Prevail Together’란 비영리단체를 설립, 2,000여 명의 우크라이나군과 경찰 등에게 지뢰 대응-해체 요령을 교육하고 난민에게 의료 서비스와 함께 구호 물자도 보급했다. 바깥 세상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전장과 시가지에선 “영웅이자 구원자”였던 그가 신형 폭발물 해체작업 도중 한 동료와 함께 숨졌다. 향년 40세.



    전쟁 초기 러시아가 점령했다가 퇴각한 우크라이나 동부 이지움시 외곽 숲에서 러시아군이 매설한 지뢰를 탐지하는 우크라이나 군인들. 러시아군은 숲과 도로뿐 아니라 시가지 공공건물과 민가 곳곳에 지뢰와 부비트랩을 설치한 뒤 퇴각했다. 로이터.


    ‘스웜피(Swampy)’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했던 크리스토퍼 리 개럿은 아일랜드해 브리튼제도의 왕실령 맨 섬(Isle of Man) 출신이다. 은행원 아버지와 평범한 직장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가 언제부터 어쩌다가 군인을 동경하게 됐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그는 12세 때부터 영국의 청소년 군사 예비학교인 육군 생도학교(The Army Cadet Force)를 다녔고 16세에 육군 신병교육 전문기관인 ‘아미 파운데이션 칼리지(Army foundation college)’에 진학했다. 하지만 암벽등반 도중 무릎을 다쳐 학교를 중퇴하는 바람에 군인이 되지 못했고, 좌절감에 빠져 한동안 이런저런 말썽을 피우며 방황했다고 한다. 2003년 주유소를 털다 체포돼 18개월 형을 살기도 했다. 그는 수감 중 아버지를 암으로 잃었다.출옥 후 조경 일을 익혀 수목관리사(tree surgeon)로 일하던 그는 2008년 잡지에서 미얀마 카렌족 무장 독립단체 ‘카렌민족해방군(KNLA)’ 관련 기사를 읽었다고 한다. 2차대전 베테랑인 할아버지가 복무한 곳이었다. 그는 그해 말 태국 국경을 넘어 미얀마로 밀입국해 KNLA에 합류했다. 그는 거기서 지뢰와 불발탄(UXO), 부비트랩 등 급조폭발물(IED) 해체 기술을 익혔다. 요컨대 그의 폭발물 해체 기술은 군 교육기관 등 전문가 과정이 아니라 실전에서 익힌 거였다.그가 2014년 우크라이나 유로마이단 혁명과 그 여파, 즉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과 돈바스 전쟁 소식을 외신으로 알게 된 것도 미얀마 현지에서였다. 2014년 8월, 그는 미얀마를 떠나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 합류했고 이듬해 아조우 연대에 자원해 처음엔 정찰저격병으로, 나중엔 폭발물 해체요원으로 2017년 말까지 활약했다. 귀국 후 전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등반과 낚시, 밴드 활동 등으로 풀며 소일하던 그는 2022년 전쟁 재발 소식을 접한 뒤 곧장 ‘국제연대’에 합류했다.
    지뢰, 특히 대인지뢰를 인간의 가장 잔인한 본성에 부합하는 무기로 꼽는 까닭은 그게 적에게 최대한 오래 끔찍한 고통을 주는 용도의 무기이기 때문이다. 대인지뢰는 사지가 잘린 채 극심한 고통에 울부짖는 전우의 모습을 동료들이 지켜보도록 고안된 심리 무기이기도 하다. 토양 속에 서식하는 다양한 미생물은 파편과 함께 연조직과 뼈, 근육 등에 복합 감염을 일으키고 부상자는 대부분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만성 재감염의 고통을 견뎌야 한다. 현대의 지뢰는 주로 플라스틱 등 비금속으로 제작돼 (금속)탐지도 힘들고, 무엇보다 생산비용이 저렴해 드론 등으로 무차별적으로 살포되곤 한다. 약 3년 전쟁을 치르며 우크라이나는 지구상에서 지뢰 등 폭발물에 가장 광범위하게 오염된 국가가 됐다. 분쟁 재난지역 장애인 등을 돕는 국제 비정부기구 ‘Humanity & Inclusion’에 따르면 2025년 현재 우크라이나 국토의 약 29%(17만4,000km2)가 지뢰 등 폭발물 위험지역이다. 러시아가 점령했다가 퇴각한 도심 시가지 거의 모든 지역과 건물이 지뢰와 불발탄, 부비트랩 등으로 뒤덮여 있다. 현지 언론인 ‘키이우 포스트’에 따르면 2025년 4월 현재 30여 개 폭발물 해체 관련 국제 단체 및 민간 기업 소속 138개 팀이 우크라이나 정부와 계약을 맺고 해체 작업에 투입돼 있지만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개럿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만나 연인이 된 미국인 응급의료 활동가 코트리 폴록과 2023년 딸 '리드'를 얻었다. 출산을 위해 폴록이 귀국한 뒤에도 그는 현지에 남아, 폴록과 설립한 'Prevail Together'의 활동가들과 함께 지뢰 등 폭발물 해체작업과 군인-경찰관 교육 등 활동을 이어갔다. prevailtogether.org


    개럿은 전쟁 초기부터 사실상 자원봉사자로서 저 위험한 작업을 벌여왔다. 그는 2022년 2~4월 러시아군이 점령했다가 퇴각한 키이우 북부 부차(Bucha)와 이르핀(Irpin) 호스토멜(Hostomel) 공항 일대에 가장 먼저 진입한 ‘아웃사이더’ 중 한 명이었다. 당시 한 인터뷰에서 그는 “산재한 폭발물 규모는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내 생애 이런 장면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가정집 누전차단기(두꺼비집)와 세탁기 세제통에 설치된 부비트랩, 시신에 매설된 수류탄 등을 분해해야 했고, 2중 부비트랩을 해체하다 위기를 맞은 적도 있었다. 드론 공격과 저격 위험 등 급박한 상황 때문에 최소한의 안전 메뉴얼조차 지키지 못할 때도 잦고, 첨단 장비를 갖춘 전문 해체팀과 달리 제대로 된 안전 장비 없이 작업에 임하기도 했다.크고 작은 사고도 잦아 폭발물 해체팀은 응급의료팀과 함께 움직일 때가 많다. 그가 미국인 응급 의료봉사 활동가 폴록과 연인이 된 것도 그런 인연 덕이었고, 둘이서 비영리단체 ‘Prevail’을 설립한 것도 공동 작업 편의와 함께 국제 모금을 통해 최소한의 안전 장비와 의료용품을 갖추기 위해서였다. 그는 ‘Go fund me’ ‘Buy me a coffee’ 등 여러 온라인 모금 사이트에 자신들의 활동상을 소개하며 후원금을 모금했다. 굴지의 국제 인도주의 단체들과 달리, 그의 ‘Prevail’은 고향 맨섬을 제외하곤 알려진 데가 거의 없어 모금액은 대체로 미미했다. ‘buy me a coffee’ 사이트에 등록된 후원자는 2025년 6월 현재 122명이다.
    2023년 폴록이 출산을 위해 미국으로 귀국한 뒤에도 그는 현지에 남았고, 딸 리드를 사진으로만 만났다. 그는 유로마이단 프레스 인터뷰에서 “가족, 특히 아이와 떨어져 지내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끝까지, 우크라이나인들이 ‘당신 도움이 더는 필요 없다’고 할 때까지 우리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토니아 출신 자원봉사자 트리누 페르베(Triinu Perve)는 “개럿은 무척 가정적인 남자여서(…) 약혼자와 아이에 대해 끊임없이 말하곤 했다”고 말했다. 개럿은 미국 신임 대통령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조기 종식 호언에 기대감을 드러내며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고 싶다”고, “이제 위험한 임무는 가급적 피하려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지 사정은 그의 바람과 달랐다. 오랜 동료인 조너선 베이너드는 “늘 맨 먼저 일어나 작업 차량에 탑승한 채 동료들을 기다리는 게 그였다”고 말했다.



    폭발물 처리(EOD) 및 응급 의료 자원봉사를 위한 국제 비영리단체 'Prevail Together'의 공동 설립자이자 연인인 크리스토퍼 개럿과 코트리 폴록. prevailtogether.org


    러시아가 장악한 지역인 도네츠크주 법원은 지난 2월 ‘테러리스트’ 궐석재판을 통해 그에게 14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했다. 현지 매체들은 그의 헌신에 대한 역설적인 공인이라 평가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나는 우크라이나 바깥으로 나가본 적도, 러시아에 발을 디딘 적도 없다”며 “수많은 민간인을 죽이고 강간하고 고문한 이들이 나를 공격하려는 딱한 시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내 일은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니라 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10대 시절의 그가 왜 군인이 되고자 했는지는 알 수 없고, 뜬금없이 딴 나라 전쟁터에 뛰어든 까닭도 그리 명료하지 않지만, 어쩌면 그 역시 그 전쟁들을 겪으면서 자신의 해답을 찾고자 했고, 그렇게 찾은 해답에서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찾았을지 모른다. 그는 작업을 무사히 마치고 난 뒤의 행복감과 그 덕에 위기를 모면한 이들의 인사를 받으며 느끼는 보람 때문에 그 일을 한다고 말했다.
    현지 활동가인 미국인 영상 저널리스트 코리 니토는 ‘키에프 포스트’ 인터뷰에서 “크리스는 여기 우크라이나에선 가히 전설이었다. 그는 이 나라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가능한 한 모든 것을 내어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에게서 폭발물 해체 기술을 전수해 국제연대에서 함께 활동했던 제임스라는 이는 그의 “침착하고 기능적인 리더십”을 환기하며 “국제연대가 수행한 작전 대부분은 그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당일, 유족을 도와달라는 ‘Prevail' 모금 창에는 하루 만에 1만 달러(7월 7일 현재 약 6만 달러)가 넘는 후원금이 답지했다.
    최윤필 기자 proos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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