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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주제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결과를 발표하고 이언주 최고위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묵묵한 악수였다. 지난 11일 저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방선거 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 중단을 발표하고 회의장을 나가면서 이언주 수석최고위원과 짧은 ‘악수’를 나눴다. 둘의 말 없는 악수는 화해였을까, 휴전의 신호일까.
이 최고위원은 지난달 22일 정 대표의 전격 제안으로 시작된 합당 논의가 불발되는 과정에서 ‘합당 반대파’의 행동대장이었다. 강 온라인릴게임 득구·황명선 최고위원도 합당 반대 목소리를 냈지만, 이 국면을 주도한 것은 단연 강도 높은 발언을 앞세운 이 최고위원이었다. 정 대표와 거리를 둬온 이 최고위원이 절차적 합리성을 결여한 정 대표의 깜짝 제안에 제동을 거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그의 비판 강도는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예상 범위를 뛰어넘는 것이었다.
지난 1일 이 최 황금성오락실 고위원은 본인 페이스북에 혁신당이 추진하는 ‘토지 공개념 입법’과 관련해 “자본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사회주의적 체제 전환, 혁명적 접근으로 받아들여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한 유튜브 방송에서는 “합당을 통해 당의 주류를 바꿔서 (기존) 주류를 쫓아내고, 당권을 조금 노골적으로 이야기하면 탈취하는 게 우리 역사에서 처음은 아니”라고 했다. 공개 최고위원회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의에서도 거침없는 말을 쏟아냈다. “조기 합당은 민주당의 주류 교체 시도이자, 이재명의 민주당을 정청래·조국의 민주당으로 전환하려는 시도”(2일),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특정인의 대권 놀이에 우리 민주당을 숙주로 이용하는 게 아니냐’, ‘차기 알박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4일)
혁신당은 이 최고위원을 바다이야기사이트 향해 ‘색깔론’과 ‘음모론’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지만 소용없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 최고의원이 왜 그렇게까지 세게 하는지 진짜 모르겠다”(수도권 한 초선 의원)는 반응이 나왔다.
그는 왜 이렇게 강한 어조로 합당을 반대했을까. 당 안팎에서 첫째로 꼽는 이유는 본인이 옳다고 믿는 것에 대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그의 ‘캐릭터’다. 이 최고 골드몽 위원은 국민의힘 소속이던 2022년 윤석열 당시 대통령에 대해 “정권교체를 외쳤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며 야당 의원들보다 더 거친 언어로 정부를 비판했다. 무소속 시절이던 문재인 정부 때는 대통령의 인사에 반발해 삭발을 감행하는 등 의사 표현의 수단을 가리지 않는 면모를 보였다. 절차는 물론 중도 보수로의 확장이라는 이재명 정부의 전략 기조에 어긋나 보이는 정 대표의 돌발 합당 제안은 이 최고위원에게 거침없는 발언을 할 수 있는 명분과 공간을 줬다.
친문(친문재인) 세력과의 ‘악연’도 이 최고위원의 전투력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에서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하실 때(2016년) 그들(친문)하고 경기도당위원장 선거에서 맞붙었다”며 “그들이 굉장히 비겁하게 괴롭히고 제가 당하면서 ‘친문 패권주의’를 외치며 (탈당했다)”고 했다. 친문의 적자로 꼽혔던 조국 대표와의 악연도 깊다. 그는 2019년 9월10일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해 삭발했고, 같은 달 30일에는 ‘조국 수호 서초동 촛불집회’와 관련해 문 대통령을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했다. 당 안팎에서 “조국이 싫어서 합당에 더 극렬하게 반대한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본인이 옳다고 믿는 방향과 이재명 정부 출범 뒤 당에 새로 유입된 당원들의 정서가 맞닿아 있다는 판단도 그를 뛰게 하는 원동력으로 보인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9일 최고위에서 “이재명 대통령님을 지지하고 당의 변화를 바라며 입당한 당원들, 그리고 윤석열에 대한 반감과 보수 정당에 대한 기대를 접고 합류한 중도보수 성향의 당원들이 상당수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새로운 흐름을 바라는 당원들과 과거 패러다임을 우선하는 당원들 사이에 합당에 대한 견해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의 새 변화를 바라는 당원들을 대변하고자 하는 한 정치인으로서 이들의 합당에 대한 거부감을 억지로 누르고 설득하기 어렵다 생각했다”며 강성 친명층과 중도보수 성향 새 당원들의 바람을 받아안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청래·조국 대표를 축으로 한 과거 주류 세력의 재결집을 억누르려는 친명 세력의 견제라는 해석이, 그 연장선에서 나온다.
합당 논란으로 당은 흔들렸지만, 이 최고위원은 ‘존재감’을 확실히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이 최고위원의 행보는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김민석 총리를 다음 대표로 밀어주기 위해 움직이는 것과는 다른 차원인 것 같다”며 “자신의 다음 정치 진로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묵묵한 악수였다. 지난 11일 저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방선거 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 중단을 발표하고 회의장을 나가면서 이언주 수석최고위원과 짧은 ‘악수’를 나눴다. 둘의 말 없는 악수는 화해였을까, 휴전의 신호일까.
이 최고위원은 지난달 22일 정 대표의 전격 제안으로 시작된 합당 논의가 불발되는 과정에서 ‘합당 반대파’의 행동대장이었다. 강 온라인릴게임 득구·황명선 최고위원도 합당 반대 목소리를 냈지만, 이 국면을 주도한 것은 단연 강도 높은 발언을 앞세운 이 최고위원이었다. 정 대표와 거리를 둬온 이 최고위원이 절차적 합리성을 결여한 정 대표의 깜짝 제안에 제동을 거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그의 비판 강도는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예상 범위를 뛰어넘는 것이었다.
지난 1일 이 최 황금성오락실 고위원은 본인 페이스북에 혁신당이 추진하는 ‘토지 공개념 입법’과 관련해 “자본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사회주의적 체제 전환, 혁명적 접근으로 받아들여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한 유튜브 방송에서는 “합당을 통해 당의 주류를 바꿔서 (기존) 주류를 쫓아내고, 당권을 조금 노골적으로 이야기하면 탈취하는 게 우리 역사에서 처음은 아니”라고 했다. 공개 최고위원회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의에서도 거침없는 말을 쏟아냈다. “조기 합당은 민주당의 주류 교체 시도이자, 이재명의 민주당을 정청래·조국의 민주당으로 전환하려는 시도”(2일),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특정인의 대권 놀이에 우리 민주당을 숙주로 이용하는 게 아니냐’, ‘차기 알박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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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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